<다시 일어 설 힘이 없다고 생각들 때...>

길도 않은 인생 살았구만,
하루에도 넘어야 할 숱한 태클, 태클들 넘기고.
또 한숨 돌리고 있으면 집채만한 태클이,
또 한숨 돌리고 앉으면 이제는 다 집어삼킬만한  태산만한 파도가 덮친다.

그럴 때마다 쓰러지고, 포기하고, 나가 자빠지고,
그러다가 어째 어째 또 일어나
힘내서 용케도  건너고 건넜건만.

일어서고 싶은 마음이 아니들 때,
이제는 그냥 주저 앉아 다 내 던져버리고 싶을 때,
다시 일어서자고 나 자신 부추기는 것도 거추장스러울 때,
꼴보기도 싫을 때.
이제 나는 어이하나.

그냥 모든 저항을, 안간힘도 내려두고 바라만 봐야겠다...
생각도 비우고, 움켜쥔 손아귀도 펴고.

죽는 것은 다 받아놓고 세상에 태어난 인생들.
다만 언제 갈 지 모른다는 한 끝 차이인데 이리도 힘들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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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 130 파운드--->210파운드, 10년--->180 파운드, 7년--->135파운드 (사이즈 4), 2년 --->154파운드, 3년--->다시 135파운드를 향해서.

why?

사이즈 16을 입다가 줄여서

사이즈 4 외에는 다 버렸다.

그런데 20파운드가 느니까 입을 옷이 없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제 옷 사기가 싫다.

옷에 치여 죽게 생겼구만

이쁘다고, 안맞다고 

새로 사는 게 싫어서

빼서, 있던 옷을 새 옷 같이 다시 입기로.

5월까지 다시 보자.

나의 옷들, 세상 구경을 시켜주어야제.

사서 안입은 것도 반이구만!


방법?

운동,

덜 먹는 거.


제 일 목표는 하루에 만보 걷기, for me.


나이가 드니 엄마가 더 그립고, 가까운 데서 살고싶고 그렇다.

클 때는 고마우면서도 불평도 많았고,
커서도 이것 저것 안 맞아 불만이었고,
5년 전에는 노인네가 큰돈 사기를 당해 억수 격분하여, 다시는 안볼 것 같이 씩씩거렸는데,
이제는 일년에 방문하여 떠나 올 때마다,
내년엔 이 건강이 있으실까 싶고,
카톡의 고마움으로 영상 전화를 하면서는 이렇게 정말 오래 계셔야할텐데 싶고,
엄마가 우리 곁에 없는 것은 상상도 안되고,
부지런히 건강 챙기며 씩씩하게 즐겁게, 머리도 항상 이쁘게 손질하고 사시는 모습에 늘 감사하다.

모든 감정들은 다 녹고
엄마 곁에 좀 더 있어야한다는 강박 관념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마도 나도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 마음이 생기나보다...

오늘 아침도,
이것 몸에 좋다, 이 운동해라하며 대수롭지도 않은 것을 열심 가르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한 엄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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